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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에 힘 실어주는 'KS인증지원센터' 494곳 컨설팅 비용 21억 아꼈죠

전문가 파견 전과정 무료 지원

센터 3곳서 8곳으로 확대 운영

KS인증지원센터 전문가가 삼이씨앤지를 방문해 정효선(가운데) 회장과 유병용(오른쪽) 대표에게 KS인증절차와 준비방법 등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협회


친환경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삼이씨앤지의 정효선 회장은 주위 중소기업인들에게 KS인증지원센터(이하 KS인증센터) 활용을 적극 권한다.

충남 공주에 있는 이 회사는 최근 KS인증 정기심사를 받았는데 대전에 있는 KS인증센터의 도움을 받아 인증 비용 부담을 크게 덜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3년전 처음으로 KS인증을 취득하면서 컨설팅을 받았는데 2~3개 품목에 2,000만원 가량 들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KS인증지원센터가 인증 심사 업무를 무료로 도와주고 전문가가 수시로 방문해 문제점도 해결해준 덕에 비용 부담이 거의 없었다"고 흐뭇해했다.

KS인증센터가 중소기업의 KS인증 부담을 크게 덜어주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KS인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중소기업의 인증 준비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 인증기관인 표준협회가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 센터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무료인증 준비 지원과 인증지원 전문가 현장 파견. 표준협회는 KS인증센터를 통해 △사내 품질경영시스템 구축 방법 △KS표준및 인증심사기준 해석 방법 △절차및 일정별 준비사항 지원 등 인증 준비의 전 과정을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또 고가의 컨설팅 도움 없이도 스스로 KS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인증 전문가 파견을 통한 일대일 현장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KS인증 신청과 심사 등 인증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KS인증지원시스템(www.ksmark.or.kr)도 구축했다.



이같은 무료 서비스 덕분에 중소기업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협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KS인증센터 서비스를 받은 중소기업은 494개로, 컨설팅 비용 21억3,000만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표준협회가 조사한 기업들의 KS인증 신규및 정기심사 평균 컨설팅 비용은 각각 581만원과 281만원이었다. 인증지원 서비스 대상은 주로 KS인증 취득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큰 20인 이하 소기업이다. 실제로 서비스를 받은 기업 중 약 70%가 20인 이하 소기업이었다.

기술표준원은 KS인증센터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3개(경기·대전세종충남·대구경북) 지역 외 5개(인천·광주전남제주·충북·경기북부·경남) 지역을 추가해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KS인증지원센터가 8개 지역으로 늘어날 경우 기업의 위치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든 빠르고 가깝게 KS인증과 관련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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