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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강항원 경기신보이사장
입력2004-06-22 18:33:31
수정
2004.06.22 18:33:31
"과당경쟁 국내 中企들 해외진출길 열어줄것"
[현장인터뷰] 강항원 경기신보이사장
"과당경쟁 국내 中企들 해외진출길 열어줄것"
’은행을 평가하는 신용보증재단, 보증과 동시에 경영을 지도하는 보증재단’.
강항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꿈꾸는 경기신보의 이상(理想)이자 자본금 2,266억원에 보증공급액만 5,000억원에 달하는 경기신보의 지향점이다.
강 이사장은 ”기업 지원의 핵심은 기업이 필요하는 것을 공급하는 것이라는 원칙에서 보면 현재 경기도가 펼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운동의 가장 큰 몫을 경기신보가 담당하고 있는 셈”이라며 경기신보의 정체성을 설명한다.
강 이사장은 경기신보를 줄타기하는 곡예사로 비유한다.
부실보증으로 경기신보가 대신 갚아야 하는 대위변제율이 높아지면 부실경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깐깐한 보증심사로 대위변제율을 낮추면 경기신보의 정체성을 의심받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강 이사장의 요즘 관심사는 중소기업들이 과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내수가 침체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 살 깍아먹기식 과당경쟁이 중소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로 눈을 돌리면 시장이 커지고 살 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강 이사장은 미국 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한 박람회에 초청을 받아 참가, 양국의 선별된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무역 인터넷 개설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강 이사장은 “이번에 경기신보가 개발해 양국의 2만여 개 중소기업의 참여가 예상되는 e-TFS(무역직거래 및 금융지원시스템)은 양국에서 검증을 거친 중소기업들만 참여해 신뢰성을 제고하고 무역자금까지 지원하는 획기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수원=김진호 기자 tigerk@sed.co.kr
입력시간 : 2004-06-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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