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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부동산] 건설업계 리노베이션 시장 선점경쟁

[2000 부동산] 건설업계 리노베이션 시장 선점경쟁 '리노베이션(Renovation) 시장을 선점하라' 건설업체들이 리노베이션 시장을 선점키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불투명한 시장성 때문에 소극적이던 건설업체들이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업체들은 이를 전담할 독립법인까지 출범시키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만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체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정부가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국민주택기금 지원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체진출 현황 리노베이션 사업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대한주택공사 자회사인 뉴하우징을 비롯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쌍용건설ㆍ풍림산업 등이다. 이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현대건설. 현대는 건축부내에 10명으로 구성된 성능개선팀이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리노베이션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성능개선팀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옛 상업은행 본점의 주상복합아파트 '센터포인트'등 6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성능개선팀은 이와함께 최근엔 주택 리모델링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과 주택부문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오피스빌딩 리노베이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주택부문은 리폼팀을 중심으로 아파트ㆍ단독주택 등에 치중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역시 빌딩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리노베이션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쌍용건설은 호텔ㆍ패션매장ㆍ병원 등 특화된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공 자회사인 뉴하우징도 60만가구에 이르는 노후 주공아파트를 중점공략한다는 전략아래 최근 시범단지를 선정해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에 있다. ◇공동주택 리노베이션 늘어 빌딩ㆍ근린시설 등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 공동주택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재건축을 하게되면 이주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시는 철거비와 건축비, 기타 부대비용 등이 드는데다 공사기간도 오래 걸리는 게 보통이다. 반면 리노베이션을 하게되면 비용이 재건축의 20% 이하에 불과하고 이주할 필요성도 없다. 서울 상계동 마들아파트와 경기도 오산시 외인 주공임대아파트가 현재 리노베이션이 진행중인 아파트. 이외에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전보맨션ㆍ반도아파트ㆍ장미아파트 등도 동단위로 리노베이션을 추진중이다. 재건축에 따른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정부도 세금감면ㆍ국민주택기금 저리융자 등의 지원책을 검토중이어서 아파트 리노베이션 시장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2000/12/01 15: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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