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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부채 출자전환 추진/은행 추가여신은 불원/김만제 포철회장
입력1997-03-07 00:00:00
수정
1997.03.07 00:00:00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6일 『현재 한보철강의 부채와 관련, 정부와 산업은행을 제외한 채권은행단이 한보의 부채중 일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회장은 이날 상오 국회 통상산업위의 한보관련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회사채를 발행해 2천5백억원 가량이 확보되면 당진제철소 B지구 냉연공장 조기가동에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의 전했다.<관련기사 8면>
김회장은 『포항제철은 절대로 한보를 인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민간기업에서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뒤 『은행의 추가여신이 한보로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제철소 운영과 관련해 그는 『당진공장을 닫으면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장건설의 공정진도, 투자규모, 국민경제에 대한 파급 등을 고려해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압연부문부터 가동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코렉스공장의 경우 준공시기를 항만·용수 등의 시설이 완공되는 데 맞춰야 한다』면서 『코렉스공법으로 현재 이익을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이에 따라 『오는 3월말께 한보철강과 포철간에 기술용역계약을 소급체결하겠다』고 말해 포철이 한보경영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임을 밝혔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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