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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 수수료 1년새 3배 증가


랩어카운트가 급성장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입이 1년 만에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증권사와 외국계 국내법인, 외국사 국내지점 등 62개사의 2010 회계연도 3ㆍ4분기 누적(4~12월) 순이익은 2조90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87억원)와 비슷했다. 부문별로는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자산관리수수료가 무려 191%(1,059억원) 증가한 1,61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4~10월 중 금리 하락기조에 힘입어 채권 수지가 22%(5,348억원) 늘어난 2조9,1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들어 금리 상승이 시작되면서 3ㆍ4분기 채권수지는 2ㆍ4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량 감소로 지난 2009년보다 8.7%(3,757억원) 줄어든 3조9,358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식수지는 4,249억원 감소한 6,01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51개사가 흑자, 11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증권이 2,51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대투증권(2,082억원), 대우증권(1,935억원), 삼성증권(1,652억원), 한국투자증권(1,520억원), 미래에셋증권(1,131억원), 우리투자증권(1,017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컸다. 이 중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각각 소송 승리와 본사 매각으로 각각 1,567억원, 1,659억원의 영업 외 수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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