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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대규모 가스전 발견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손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15일 미얀마 해상에서 추정매장량 최대 18조 입방피트의 가스전 발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장량은 약 20년 동안 우리나라가 천연가스를 소비할 수 있는 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날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 `쉐(미얀마어로 황금)`구조를 탐사 시추한 결과, 지하 2,930~2,988m 구간에서 58m에 이르는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쉐구조의 가채 매장량은 약 4~6조 입방피트(원유 환산 7~11억 배럴, LNG 환산 8000만~1억 2000만톤)로 회사측은 쉐 인근의 셰퓨 및 응웨 2개의 유망구조에서도 가스매장 징후가 뚜렷해 A-1광구 전체로는 11~18조 입방피트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러 가지 변수로 매장량의 경제가치 산정이 어렵지만 추가매장량 등이 최종확인 되면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가치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수입규모는 약 1조 입방피트, 금액으로 6조9,000억원에 달해 미얀마 가스전의 경제가치는 76조~1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가스전 발견은 국내 자체 기술로 해외 자원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 A-1광구의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서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10%, 인도 국영석유회사 20%, 인도 국영가스회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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