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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농업인구 크게 줄었다
입력2001-05-30 00:00:00
수정
2001.05.30 00:00:00
95년比 각각 7.8%·16.9%감소우리나라의 총가구와 인구에서 농가와 농업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또 소규모 영세 농가와 어가가 줄어들면서 큰 규모로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는 가구는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0 농ㆍ어업 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농가수는 138만4,000가구로 지난 95년보다 7.8% 감소해 총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1.6%에서 9.7%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5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한 것이다.
농가인구는 403만2,000명으로 16.9%가 줄어들어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도 10.9%에서 8.7%로 떨어졌다.
농가인구는 지난 70년 이후 30년간 매년 35만명씩 1,039만명이 감소했으며 농가의 평균 가구원은 2.91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0.9명이 줄었다.
젊은 전문 농업인이 늘어나고 농가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전업 농가의 비중이 56.6%에서 67.1%로 높아졌다.
3㏊ 이상의 농사를 짓는 대규모 영농가구의 비중은 4.7%에서 6.3%로 늘어나고 농가당 경지규모도 1.32㏊에서 1.36㏊로 커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논.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수입개방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채소.축산.화훼 농가는 줄었다.
한편 어업가구는 8만2,000가구로 95년보다 21.7%가, 해당 인구는 25만2,000명으로 27.6%가 각각 감소했다. 어업가구당 평균 가구원은 90년 4.08명, 95년 3.32명에서 지난해 3.08명으로 줄었다.
가구 전체 수입중 어업수입 밖에 없는 전업 어업가구의 비중은 24.9%에서 37.6%로 높아졌으며 양식어업의 비중은 32.6%에서 30.1%로 낮아졌다.
배가 없는 가구와 2톤 미만의 배를 갖고 있는 가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어업경영이 대형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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