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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6일간 공식선거전 돌입
입력2002-05-28 00:00:00
수정
2002.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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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28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시.도 선관위와 243개 시.군.구 선관위별로 일제히 시작돼 첫날부터 출마자들의 등록서류 제출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크게 붐볐다. 후보자 등록은 29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이번 4대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시.도지사) 16명,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232명, 광역의회 의원 682명(비례대표 73명 포함), 기초의회의원 3천485명을 선출한다.
중앙선관위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3.2대1, 기초단체장 선거는 약 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광역.기초의원 출마자까지 포함하는 전체 경쟁률은 지난 98년(2.7대1)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이날 선거구 곳곳에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갖는등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광역의원에 대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실시되고, 후보자들의 재산.납세.병역.전과기록과 종합토지세 내역 등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5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과열.혼탁양상이 극심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케치프레이즈를 `부패정권 심판'으로, 민주당은 `개혁중단이냐 계속이냐'로, 자민련은 `충청권 대변'으로 정하고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등 주요 승부처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 유세전에 들어갔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각각 이명박,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와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등 수도권에서 첫 유세대결을 벌였다.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함께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고 동대문 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을 벌인 뒤 청계천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상대로 지원활동을 벌였다. 서청원 대표도 오전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수원 팔달구 유세단 발대식에 참석한 뒤 오후 손학규 경기지사후보 개인연설회에 참석했다.
노무현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월드컵 16강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중앙당직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엔 명동입구에서 열린 김민석 후보 정당연설회와 인천 부평역앞에서 열린 박상은 인천시장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으며 한화갑 대표는 이인제 의원과 함께 진 념 경기지사 후보의 안양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오전 마포당사앞에서 열린 중앙유세단 발대식에 참석, 충청권 석권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6석중 영남권 5석 석권, 수도권 2석, 충청 강원 2석 등9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민주당은 호남 3석 석권, 수도권 2석 이상, 부산.경남권 1석, 강원.제주 1석 이상 등 98년 지방선거때 얻은 6석 이상을 따낸다는 입장이며, 자민련은 충청권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선거공조를 성사시킴으로써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이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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