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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상상… 두개의 풍경 속으로

남경민 개인전 내달 5일까지 이화익 갤러리서


어디서 본듯한 그러나 독창적이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살아있는 그림이 바로 대중들을 끄는 작품이다. 젊은 작가 남경민(37) 씨의 작품도 이 범주다. 덕성여대를 나와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반 고흐와 르네 마그리트를 좋아하는 그가 이화익 갤러리에서 갖는 여섯번째 개인전 주제는 '두개의 풍경'. 작품에는 정돈되고 깔끔한 그러나 쓸쓸해 보이는 실내 모습과 현실과는 동떨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부 풍경이 대조를 이룬다. 열린 문으로 바람이 부는 듯한 자리는 방금 작가가 작업을 멈추고 나간 듯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부추긴다. 그는 지난 7월 현대 갤러리에서 젊은 작가 7명의 작품을 소개한 '트랜드 스포팅'전에 초대돼 6작품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당시 가장 인기를 끈 빈 공간 한 가득 날아 오르는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나비의 화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가 국내 미술계의 학력지상주의 계보를 뒤따르지 않으면서도 미술계에서 주목을 끄는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이색적인 작품세계와 색의 조화라 할 수 있다. 빈 실내 공간과 실외를 초현실적으로 대조한 작품은 관람객들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탈바꿈하는 여운을 남긴다. 은은하면서도 강약의 대비가 선명한 색상은 이야기가 있는 그의 그림을 화려하면서도 차분하게 가라앉게 한다. 갤러리에는 작가가 올 한해 준비한 최신작 20여점이 걸렸다. 전시는 12월 5일까지. (02)730-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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