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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한국서 큰 재미 못봤다

영화진흥휘원회 정책연구실이 최근 밝힌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서울시내 12개관에서 개봉중인 「러브레터」가 서울관객 55만명을 동원, 그동안 개봉된 6편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나라야마부시코」가 서울 7만8,000명을, 「링」이 서울 7만명, 「우나기」가 서울 5만3,000명, 「가게무샤」가 전국 9만명, 「하나비」가 전국 7만명, 「우나기」가 전국 5만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숫자는 현재 전국 전산망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입구 현장 검표에 의한 조사로 오차가 있을 수 있다.정책연구실의 한 관계자는 『외국 유명 영화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본영화들이 속속 개봉됐지만 기대만큼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전체관람가」의 등급에만 한정하고 있어 일본영화 가운데서도 본격적인 에로영화등이 아직까지 들어오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내년 상반기 개봉대기중인 일본영화들은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쉘 위 댄스」등 20여편이 있어 「일본영화는 한국에서 안된다」는 결론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영화계 일부에서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에 큰 제약을 받아 다른 영화와 제대로 된 경쟁을 해보지 못하고 극장에 붙이고 있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나기」「러브레터」등 대부분의 영화가 TV 광고를 하지 못하는 등 홍보에 큰 차질을 빚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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