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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엘리’ 공개매수 값 조정할듯
입력2004-02-16 00:00:00
수정
2004.02.16 00:00:00
김현수 기자
금강고려화학(KCC)의 현대엘리베이터 공개매수 수량과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7만원의 공개매수 가격과 57만1,500주(8.01%)의 매수 물량이 결정된 상태이지만 지분 매집이 필요한 KCC로서는 주가 흐름에 따라 공개매수 조건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도 정정보고서만 제출한다면 공개매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가격과 수량조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6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KCC의 공개매수 신청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공개매수 가격인 7만원대 초반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날 주가는 보합인 7만2,000원.
전문가들은 일단 KC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를 장내 처분명령에 따른 물량 부담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KCC측이 공개매수 조건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주총 이후에도 지분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하는 수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단 KCC측은 주가가 오르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고 주가가 내리면 수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CC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개매수 취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장내지분 처분과 함께 주가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검토단계는 아니지만 주가 흐름에 따라 가격과 수량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현대엘리베이터를 보유 투자자들은 일단 공개매수를 신청해 7만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 한 후 주가 흐름에 따라 4월13일 이전에 공개매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을 권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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