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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왜곡 교과서 규탄 시위 잇따라

일본 문부과학성의 2006학년도 왜곡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한 항의 집회가 6일 오전부터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등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이날낮 12시 일본 대사관에 역사왜곡 교과서 내용 수정 및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역사교육연대는 항의서한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일본정부는 식민지 침략전쟁을정당화하는 군국주의 부활음모를 중단하고 후손들을 올바로 교육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독도수호범국민연대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일본대사관앞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명시한 교과서 검정 결과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형상의 피켓과 왜곡 교과서 화형식을 연 데 이어 12시부터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왜곡 교과서 규탄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열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등 70여명도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651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배상을 촉구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흥사단 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대일 시국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을 규탄했다. 흥사단은 회견에서 김종림ㆍ이대형씨등 역대 이사장과 원로가 참여한 가운데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규탄 ▲독도영유권 주장 규탄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 저지 ▲한일어업협정 개정 등의 입장을 밝혔다. 흥사단은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대일 규탄집회를 여는등 전국 15개 도시와 미국 워싱턴, LA 등 미주 지역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오후에는 `6.15 청학연대' 회원 등 150명이 광화문 교보소공원에서 일본의 왜곡교과서 검정 통과에 항의하는 촛불 집회를 연 뒤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일본 대사관 청사 앞에 4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과 전경버스 10대를 배치하는 한편 종로구 운니동 일본문화원 앞에도 경비병력을 배치, 기습 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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