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이 회계 투명성 최하위라니…" 회계사회, IMD·WEF 평가에 발끈

"설문만으로 순위 결정 문제"

객관적 평가요소 반영 요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한국의 회계 투명성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한 국제경영개발원(IMD)와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회계사회는 지난달 30일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IMD와 WEF에 회계 투명성 평가방식 개선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계사회는 "양 기관에 회계 및 감사 기준의 품질과 국제적 정합성 등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평가가 필요하고 설문의 경우에도 단 하나의 주관적인 질문이 아니라 투명성에 관한 여러 세부 요소를 평가하는 정교한 설문조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국가별 비교가 가능한 객관적 사실과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기업인의 주관적 인식을 묻는 방식으로 회계 투명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매년 순위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같은 국가라도 IMD와 WEF의 평가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실제 IMD는 '회계와 감사 관행이 적절히 실행되는가', WEF는 '회계와 공시기준의 강도는 어떠한가'라는 단 하나의 질문만으로 각국의 회계 투명성 순위를 평가하고 있다. WEF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 순위는 148개국 중 91위로 전년 75위에 비해 16계단이나 떨어졌다. IMD 평가에서는 60개국 중 58위에 그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회계사회는 "올해 3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회계 투명성 평가에서는 30위권의 순위가 나왔다"며 "회계와 외부감사 등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요소를 반영하고 단일 질문이 아닌 회계 투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세부사항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계사회는 특히 필요할 경우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두 기관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실사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평가 방법이 설문조사에 너무 의존할 뿐만 아니라 표본도 많지 않다"며 "질문 대상이 회계에 대해 잘 모르는 최고경영자(CEO)이기 때문에 평가 방법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