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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 “넷마블과 분할” 하한가로

플레너스(037150)가 게임포털인 넷마블과 합병한지 불과 3개월만에 기업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4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플레너스는 산업특성상 경영성과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시네마서비스의 100%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전날보다 2,050원(11.78%) 내린 1만5,350원을 기록하며 5일 연속 하락했다. 플레너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세워 자회사인 넷마블과 합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분할을 추진하자,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추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분할을 추진한다는 것은 합병당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양사의 합병은 넷마블이 코스닥에 우회등록하는 수단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영화사업부를 분리하고 순수한 인터넷포털업체로 변모하는 것이 실적이나 주가흐름에 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면서 “현재 플레너스 주가는 여러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분할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레너스는 시네마서비스를 추후 독립법인으로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네마서비스의 실질적인 정책 결정권자로 알려진 강우석 감독이 CJ엔터테인먼트나 동양그룹, 뉴브릿지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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