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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상가는 서울 청평화시장

㎡당 1510만원… 오피스텔은 청담동 피엔폴루스 최고<br>국세청, 내년 기준시가 고시<br>상업용 건물 0.16% 하락<br>오피스텔은 3.1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은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으로 내년도 ㎡당 기준시가가 1,509만9,000원으로 매겨졌다. 오피스텔 가운데에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오피스텔 피엔폴루스가 ㎡당 499만1,000원으로 기준시가가 가장 높았다.

27일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기준시가는 양도ㆍ상속ㆍ증여세를 과세할 때 활용한다. 부동산 가격조사 기준일은 지난 9월1일이고 시가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이번 고시 가격은 상업용 건물의 경우 전년 대비 0.16% 내리고 오피스텔은 3.17% 올랐다. 상업용 건물은 대구(1.52%), 울산(0.97%)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고 경기(-0.5%), 대전(-0.2%), 인천(-0.16%), 서울(-0.15%) 등은 내렸다.

상가별로는 동대문 일대 상가가 올해에 이어 내년 기준시가에서도 상위권을 지켰다. 청평화시장이 ㎡당 1,509만9,000원으로 1위였고 ▦신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 ▦동대문종합상가D동(1,360만2,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1동(1,296만2,000원)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신평화패션타운과 동대문종합상가D동이 2ㆍ3위 자리를 바꿨다.



오피스텔은 울산(7.93%)의 급등이 눈에 띄는 가운데 서울(3.55%), 경기(3.51%), 부산(2.89%), 대구(2.09%) 등이 많이 오른 편이었고 대전(-0.06%)은 홀로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과 달리 오피스텔은 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밀집해 있었다. 1위인 피엔폴루스를 비롯해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당 451만1,000원) ▦네이처포엠(㎡당 435만6,000원) 등이 모두 전년에 이어 1~3위를 지켰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시 내용은 31일 오전9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며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재산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비주거용 건물의 양도ㆍ상속ㆍ증여세를 매길 때 활용되는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을 ㎡당 62만원으로 고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적용분보다 1만원 오른 것으로 내년 1월1일 이후 양도ㆍ상속ㆍ증여되는 건물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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