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T·KTF "HSDPA 선점하자"

모뎀 무료·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이용등<br>양사 '가입자 기반 확대' 마케팅경쟁 치열<br>업계 "제살 깎아먹기로 수익성 저하 우려"


SKT·KTF "HSDPA 선점하자" 모뎀 무료·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이용등양사 '가입자 기반 확대' 마케팅경쟁 치열업계 "제살 깎아먹기로 수익성 저하 우려"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초고속이동통신(HSDPA)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과 같은 디지털기기에 외장형 모뎀을 연결해 HSDPA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SKT는 지난 9월 T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들에게 모뎀(23만원), USIM칩(1만 5,000원)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가입비(5만 5,000원)는 아예 받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모뎀 보조금이 15만원임을 감안할 때 약 15만원 가량을 더 지원하는 셈이다. 더욱이 T로그인에 가입하면 정액제 요금(월 2만9,900원)에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 사용은 매출 증대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TF도 SKT에 맞불을 놓고 있다. KTF는 자사의 HSDPA 서비스 ‘아이플러그’가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하지만 큰 차이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SKT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경쟁을 펼치고 있다. KTF도 모뎀 및 USIM칩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가입비(3만원) 면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사용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양사가 보조금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서비스를 옮겨 다니는 이른바 ‘메뚜기족(族)’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무 약정기간(3~6개월)만 채우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무제한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한 달에 2만9,500원을 내고 수백만원 상당의 데이터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올 6월께 전국에 걸쳐 HSDPA 서비스망이 갖춰지면 이 같은 마케팅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아직은 HSDPA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전국 84개시로 제한돼 있지만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KTF는 비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SKT도 KTF의 공세가 강화되면 맞불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마케팅 경쟁은 소모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마케팅에 치중한다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HSDPA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29 19:1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