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기 업체인 계린E&T는 소비자 불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목 받는 업체다. 20여 년간 사업을 지속해 온 계린E&T는 애프터서비스(A/S) 비율이 2~3%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30~40%와 비교해 매우 낮다. 이 중에도 소비자의 사용 부주의에 의한 것이 절반으로 제품의 불량으로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제품불량이 낮은 것은 회사 창업주인 이용호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제품의 빈약함을 감추기 위해 외형을 화려하게 꾸미고, 싼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은 기업인의 양심을 파는 것이라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계린E&T는 설립 초기부터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창업 초기 불량이 수작업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을 포착, 연구 끝에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도 원가절감 보다 최고의 제품을 추구하는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생산되는 제품들은 튼튼하고 잔 고장 없는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최근 출시한 원음재생이 뛰어나 휴대용 CD어학기 ‘스마트 KL-C1000(사진)’은 소니(SONY)사의 핵심부품(데크)을 사용했고 무한반복 및 구간반복, CD원음과 자기발음 비교 기능, 950초 최장메모리를 장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컬러LCD화면이 기능에 따라 색이 바뀌고, 인터넷강의ㆍEBS방송ㆍMP3 등을 녹음한 뒤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스마트 KL-300’도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버튼 하나로 원하는 구간을 무한반복 할 수 있다 특히 계린E&T 제품은 어학기의 생명인 원음 재생이 뛰어나 어학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계린E&T 어학기는 소비자층이 어린이들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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