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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땅도 DNA 검사했으면…" 朴 "李, 본선 완주 불가능 입증"
입력2007-08-15 17:22:12
수정
2007.08.15 17:22:12
도곡동 땅 공방 계속
한나라당 경선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의혹을 두고 15일 광복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ㆍ박근혜 양대 진영은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측은 이날 ‘도곡동 땅 의혹’ 등을 재차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가 본선에서 완주가 불가능한 후보임이 입증됐다”면서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낮 여의도 사무실에서 캠프 소속 의원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검찰 수사 및 언론 보도 등을 볼 때 이 전 시장이 후보로서 부적격한 것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당 차원에서 `후보 사퇴'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조직총괄 본부장은 “이 후보의 각종 의혹과 현 검찰수사 결과 발표만 놓고 봐도 이 후보는 결코 본선을 완주할 수 없는 후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어느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도곡동 땅'만 해도 그렇지만 BBK 금융사기사건, 희망세상21 산악회 게이트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는 절대로 본선을 완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원과 대의원들이 본선 완주가 불가능한 후보를 선택할 리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측도 이날 “도곡동 땅도 DNA 검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남갑 당원협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자신의 친형 상은씨의 ‘도곡동 땅 차명의혹’과 관련, “이렇게 억울한 일이 없다. DNA 검사를 하니까 딱 나오던데...”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친형 이상득 의원과의 친형제 여부에 대한 DNA조사까지 언급하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상에 내 땅이라고 시비하는 것은 봤어도 내 땅이 아니라고 (하는데) 시비 붙는 것은 처음 봤다"며 "남의 이름으로 된 땅 한평이라도 있으면 모든것을 책임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그래도 참는 것은 내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 다만 오는 19일 경선 이후에는 하나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참았으니까 포용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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