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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을 MRI로 해부/국회 과학기술석학강좌팀
입력1997-06-13 00:00:00
수정
1997.06.13 00:00:00
◎자극전달과정 과학적 증명동양의학의 신비로 알려진 침술을 국내에서 개발한 영상진단장치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강연이 열린다.
국회과학기술석학강좌(공동위원장 정호선·전무식)는 13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원 조장희교수를 초청, 「MRI 이용해 침술의 신비를 벗긴다」라는 주제로 제 3회 석학강좌를 갖는다.
이 강연에서 조교수는 「뇌촬영용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를 이용해 침을 놓을때 발생하는 자극이 신경조직을 따라 뇌와 눈에 전달되는 경로를 촬영하여 침술로 눈을 치료하는 과정과 침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조교수는 『침술은 동양의학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임상경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며 『뇌촬영 전용 장치가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연구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교수가 개발한 뇌촬영 전용 장치는 성능이 2.0테슬러(자장의 세기)로 현재 국내 종합병원에 보급되어 있는 0.5 또는 1.0테슬러급 장비에 비해 영상의 선명도가 2∼4배 정도 우수하다.
지난 3월 출범한 이 석학강좌는 국내외 과학기술계 석학을 매달 1명씩 국회로 초청해 특강을 듣는 연구모임이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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