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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영 구들장식품 사장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신뢰를 잃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구들장식품㈜(대구시 북구 검단동) 이기영(40) 사장의 경영 지론이다. 이사장은 “지난 98년 창업 프랜차이즈업계에 뛰어든 이후 단 한곳의 가맹점도 문을 닫지 않을 정도로 모든 점주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 같은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들장식품은 이 같은 경영전략 덕분에 지난해까지 대구ㆍ경북지역에만 23개 가맹점을 오픈 하는데 그쳤지만 매출은 30여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단단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8년 창업이후 연 100%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사는 특히 자본만으로 가맹점을 함부로 개설해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점주의 경영전략, 성장 가능성 등 면밀히 검토한 뒤 회사와 파트너 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다.
이사장은 “IMF이후 높아진 창업열기를 이용해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겼지만 가맹점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업체들이 가맹점 확보에만 급급해 사후관리를 제대로 않은 결과”라며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종사자들의 재교육 등 계속적인 투자는 물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년 사업가`육성을 브랜드 관리차원에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경영마인드를 갖췄지만 자본이 없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사업가를 선발해 회사서 자금을 지원해 가맹점을 창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할 이 사업 대상자를 우선 20명 선발, 각종 교육은 물론 자본 지원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브랜드 관리의 성공은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할인점 등 대형 유통매장에도 진출해 고급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코스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회사를 완전 공익법인화해 이윤을 사회로 환언하는 하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053)382-3690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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