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제가 이르면 내년 도입될 예정이다.
신제윤(사진) 금융위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마련한 '신용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신용등급 방안과 더불어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독자 신용등급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내년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독자신용등급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재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때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일부 기업의 신용등급이 부풀려진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kt ens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 전까지는 신용등급이 'A'였지만 모회사인 KT가 지원을 거부하자 곧바로 C등급으로 추락했다.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믿고 kt ens를 편입한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
신 위원장은 "신용평가사들이 부정적인 영업행태를 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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