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Yen)’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사진)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현 와세다대 교수)이 “지역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ㆍ중ㆍ일 FTA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외환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3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의 5%를 따로 떼어내 공동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내 무역의존율이 10년 내에 유럽연합(EU) 수준인 65%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통화ㆍ금융 등의 제도적 통합은 EU에 크게 뒤져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