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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매니지먼트] 유한수 코미트금고 회장
입력2001-11-16 00:00:00
수정
2001.11.16 00:00:00
"금융기관 부실책임 공직자에도 물어야"금융계와 재계를 대변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한수 코미트상호신용금고 회장(사진)이 최근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주최한 '비전 2011 프로젝트'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가, '글로벌기준에 부합하는 시장경제의 구축'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기업ㆍ금융ㆍ노동ㆍ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평가하며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결실은 부실금융기관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하는 등 '금융의 책임성'이 강조되기 시작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 임원 뿐 아니라 부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정책 집행부서 공직자들 역시 책임을 물어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글로벌기준에 부합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하지만 금융시스템에 글로벌기준이라는 것은 없다"며"회계기준과 같은 투명성과 경영에 대한 책임성 이외의 문제에 대해 세계적으로 통일된 국제적 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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