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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대응책으로 국내경제 활기 기대
입력1998-10-03 09:13:00
수정
2002.10.22 16:00:58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영국도 조만간 금리를 하향조정하고 일본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세계경제의 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서방선진국들의 정책대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같은 조치들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자본유입이 가속화되고 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되며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국내경기회복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재정경제부가 마련한 ‘최근 세계경제동향에 대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영란은행은 오는 8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며 독일과 프랑스도 내년 1월 유럽단일통화체제 출범을 앞두고 회원국간 금리 및 물가수렴을 위해 이자율 인하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월9일 콜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연 0.25%로 인하한 데 이어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금융부실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라질은 미국기업 2천여개가 진출, 미국의 3번째 투자대상국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국제기구들의 중남미에 대한 지원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세계경제회복을 위한 선진국간 정책공조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인 3일과 5일 각각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재무장관회의와 G-22 재무장관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디플레 방지를 위한 선진국간 공조노력이 가시화될 경우 그동안 미국으로 집중된 세계금융시장의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다시 풀려나오고 특히 우리나라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할 경우 다른 이머징 마켓(신흥시장)과 차별화되면서 세계자본의 국내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또 美달러화 표시채권 금리가 인하돼 우리의 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선진국의경기부양으로 우리의 수출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본으로 자본유입이 확대될 경우 엔화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재경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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