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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영남권 공략"

"영남제외 전지역서 앞서…밀어달라"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5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3박4일간 영남 및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 사상구ㆍ북구ㆍ동래구 상가지역 거리유세를 통해 "사자는 새끼를 벼랑에 떨어뜨려 살아 돌아 온 놈만 키운다는데 나도 부산에서 3번 떨어졌지만 후보가 돼 돌아왔으니 확실히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가 되면 김대중ㆍ호남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노무현 새 정권이자 전국정권 창출"이라며 반 DJ정서 희석화를 시도하면서 "영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앞서고 있다. 이제 부산 등 영남에서 이기면 승부는 확실하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광고까지 동원해 저질폭로와 흑색선전, 지역감정 부추기기에 나선 것을 보니 내가 확실히 이길 모양"이라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비방전을 중단할 것을 정중히 충고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또 "내 흉은 100배를 부풀려도 그냥 흉이지만 이 후보의 흉은 조사돼야 할 범죄 아니냐. 의혹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주장했다. 부산 방문에 앞서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노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2 1천만 직능인대회'에 참석, "아직도 공안정치, 폭로정치와 같은 낡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 더 이상 국민은 이런 정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틀간 부산에서 머문 뒤 7일 대구경북, 8일 대전으로 이동한다. 특히 대전에선 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합동유세가 이루어질 지 주목된다. 한편 노 후보 부인 권양숙씨도 경남 마산과 진해, 창원을 돌면서 어시장ㆍ복지시설ㆍ노인 무료급식소 등을 방문, 노 후보의 영남권 공략을 측면 지원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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