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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빅3, 의정부서 한판 붙는다
입력2002-10-29 00:00:00
수정
2002.10.29 00:00:00
신세계, 민자역사 수주…2006년 이마트등 개점경기 의정부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할인점 업계 '빅3'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대표 구학서)는 철도청으로부터 의정부 민자역사(驛舍) 개발사업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가 개발하는 의정부 역사는 약2만3,000평 대지에 연면적 2만8,50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이며 2006년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에는 할인점, 영화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 복합쇼핑센터로 태어나게 된다.
신세계는 역사가 완성된 후에도 2단계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 2010년에는 백화점과 전문점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의정부 민자역사 개발로 앞으로 의정부는 물론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의정부 용현동에 3,10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이 1,2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영업을 잘 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내년 7월 의정부시 금오택지개발지구에 대지면적 4,700평, 연면적 1만7,000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영업면적은 롯데마트와 비슷한 3,100평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의정부에 이처럼 국내 대형할인점이 잇따라 들어서며 업체들간에 한판 승부도 불가피하게 됐다.
유동인구로는 이마트 의정부역사점이 가장 유리하지만 홈플러스도 새로 개발되는 택지개발지구내에 들어서기 때문에 고정고객 확보에서는 유리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0년 말에 오픈,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의정부는 인구가 40만명에 육박하는 큰 상권"이라며 "소비수준도 비교적 높아 앞으로 할인점 업체간에 영역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석기자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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