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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기업 환율변동 위험에 무방비"
입력1999-12-09 00:00:00
수정
1999.12.09 00:00:00
온종훈 기자
9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거의 대부분은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화를 주고 받으면서 환율변동위험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외환거래에서 환율변동위험에 따른 헤지수단이되는 파생외환상품거래(선물환+금융선물거래)의 비중이 전체의 34%에 불과하고 현물환거래 규모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다.
금액으로도 지난 1∼6월중 파생외환상품 거래는 월평균 377억달러에 불과한데다이마저 외국환은행간 거래가 포함돼 기업이 거래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적다.
또 지난 10월중 금융선물거래의 주체별 거래액을 보면 증권사가 20%, 은행이 10%, 법인이 10%, 개인이 25% 등으로 기업이 참여한 거래가 개인 거래 보다도 적다.
한은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환율변동위험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데다 외환관련 전문인력도 태부족하고 금융인프라 구축도 뒤처진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온종훈기자JHD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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