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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무형자산투자 급증

SK, 무형자산투자 급증안터넷·바이오등 집중육성 SK(주)가 최근들어 인터넷,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함에 따라 무형자산투자규모가 유형자산투자규모를 앞질렀다. 18일 SK에 따르면 올들어 9월 현재까지 무형자산투자규모는 모두 445억원으로 유형자산투자규모 380억원에 비해 17%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업종에서 유형자산에 비해 무형자산 투자 규모가 더 많은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국내 장치산업 관련 업종에서 무형자산투자가 유형자산투자를 웃도는 것은 SK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부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터넷,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기존 설비를 유지하거나 보수하는 수준에서 제한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만해도 91억원에 불과했던 무형자산투자가 올들어 9월 현재까지 5배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SK는 인터넷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무형자산투자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의 무형자산 투자는 벤처, 인터넷, 바이오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SK가 무형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은 기존 정유 및 화학산업의 경우 더 이상 급속한 성장을 기대키 어려운 반면 인터넷 등 첨단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정유 및 화학산업을 통해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주유소망 등 기존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SK는 최근들어 교통정보서비스 사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오는 2001년부터 무선단말기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SK 관계자는 『무선단말기를 통해 운전자들에 교통정보와 함께 날씨, 증권시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는 이와함께 바이오 관련 벤처투자 및 오케이캐쉬백 등 기존 인터넷 사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8: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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