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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하우징, 건축용 지능형로봇 만든다

로봇연구원과 공동 연구 MOU<br>정밀·고위험 작업 대체 가능<br>작업환경 획기적 개선 기대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건설용 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식에서 김명환(왼쪽) 덕신하우징 회장이 윤종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덕신하우징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업계 1위기업인 덕신하우징이 건설현장에서 작업인력을 대체할 건축용 지능형로봇 개발에 나선다.

건축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정밀작업으로 건축물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건설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데다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돼 있어 3D업종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회사는 건설분야를 포함한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서 실용성을 갖춘 로봇과 자동화, 무인화 설비 등을 상용화해 미래산업에 대비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덕신하우징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산업용 지능형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MOU에는 △공동연구및 기술개발, 혁신 사업 공동추진 △인력· 정보 상호교류 △연구시설·장비 상호이용 △기술이전 거래및 사업화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중소기업과 정부출연 연구소가 협동해 연구용 로봇이 아닌, 산업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산업용 로봇으로 상용화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덕신하우징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제품은 지상작업으로 데크플레이트의 볼트를 자동으로 해체하고 회수하는 한편 하부강판을 떼어내 가지런히 정리하는 무인 로봇이다. 데크플레이트란 건축물의 천장과 바닥을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시공할 때 철근과 거푸집을 일체화된 형태로 만들어 빠른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내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가는 게 덕신하우징의 목표다.

이 회사는 또 천장에 부착해 작업하는 건설로봇 개발도 곧 착수한다. 이와함께 철강재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위한 가공·용접로봇과 산업용 청소로봇도 만들 예정이다.

앞서 덕신하우징은 최근 친환경 자원재활용 데크플레이트인 '에코데크(ECO DECK)'를 출시한 바 있다. 에코데크는 기존의 일체형 데크플레이트와는 달리 하부의 아연도 강판을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군산공장에 1차로 25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충했고, 내년말까지 150억원을 추가로 넣어 현재 국내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천안공장과 같은 규모의 에코데크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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