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유럽 생활가전시장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 9.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4년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절감력을 높이고 부품 사이즈를 줄여 냉장고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스페이스맥스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결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전자레인지 역시 상반기 유럽시장 점유율이 16.8%로 5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을 겨냥한 32리터 전자레인지 신제품은 적외선 조리센서를 탑재해 열을 식재료에 전달하는 정도를 조절해 맛있는 상태로 조리하고 조리실을 항균 세라믹으로 처리했다.
세탁기도 에너지 절감이 탁월한 버블세탁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 드럼세탁기는 상반기 유럽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현지 세탁기 시장점유율이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가전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유럽에서 삼성의 혁신 제품들이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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