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 증시 개장 직후 열린 증시대동제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한 증권ㆍ운용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패의 농악연주에 이어 귀빈들이 증시대동제의 개막을 알리는 레버를 밀어 올리자 폭죽이 터지고 황소와 흑룡(黑龍)을 상징하는 거대한 조형물이 치솟아 오르며 올해 강세장이 펼쳐지기를 기원했다. 또 국내 소싸움대회에서 32차례나 우승한 황소 ‘황비호’가 등장해 새해 증시 활황에 대한 염원을 함께 했다.
김봉수 이사장은 증시 활황 발원문에서 “오늘은 증시 개장 56주년이란 기념비를 세우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중심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증시대동제에 앞서 열린 ‘201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유럽 위기 등 여러 불안요인으로 올해 국내 경제는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상징후를 철저히 점검해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감으로써 시장불안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내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자본시장을 통해 실물경제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주식시장을 출범시켜 성장과정에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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