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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10주년/이건희회장 어록] “21세기엔 천재 한명이 천명, 만명 먹여살린다“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오현환 기자
▲“천리길 떠날 때 석 달 식량 준비하듯”
이 회장은 2003년은 기회와 위협, 희망과 불안이 함께하는 전환의 시기라며 올 한해의 노력과 투자가 앞으로 10년, 100년 후 우리의 장래를 결정짓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2003년 신년사에서)
▲“21세기는 탁월한 한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살린다”
이 회장은 앞으로 5~10년 뒤에 뭘 먹고 살지를 고민해온 결과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람과 기술이라고 결론지으며 삼성이 명실상부한 초일류로 도약하려면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창했다. (95년 2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에서 벗어나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비해야 한다”
이 회장은 국내 시장을 놓고 국내업체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세계시장에서 초일류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는 기업만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첨단 기술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97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나는 행운아다. 세상 어디서도 만나기 어려운 훌륭한 스승을 두 분이나 모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친인 호암 이병철 회장과 법조인 출신으로 정치ㆍ행정ㆍ경제에 두루 밝았던 장인 유민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가르침을 삶과 경영의 지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중에서, 97년 10월 발행)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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