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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동향] 2분기 기업 실적 전망 발표에 주목

[주간 월가동향] 2분기 기업 실적 전망 발표에 주목뉴욕 증시가 다시 실적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뉴욕 증시를 지배했던 「금리인상」이란 문제는 최소한 다음달까지는 수면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이달 들어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그동안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한데다 지난주말 발표된 주택 신축물량수는 주택시장마저 뚜렷한 진정세임을 보여줬다. 따라서 오는 27~28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8월의 금리인상 여부는 7월 들어 다시 제기될 문제다. 대신 등장한 게 경기둔화로 인해 기업 수익이 부진해질 것이란 「기업실적」 문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오른 주가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높은 성장세와 수익 증가세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동안의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로 인해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주 후반에는 은행주의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 동남부 3위 은행인 와초비아은행이 실적부진을 예고하면서 은행주의 실적 부진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로 인해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지지난주에 프록터 앤드 갬블(P&G)이 실적 부진을 예고한데 이어 지난주말에는 제록스가 예상보다 나쁜 실적을 예고함으로써 기존 블루칩중 상당수가 경기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줬다. 현재까진 첨단기술주들의 경우 뚜렷한 실적 부진을 예고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적 예고가 잇따르면서 어느 회사, 어느 업종이 경기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인지에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에도 경기와 관련된 지표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 대신에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예고가 계속된다. ◇지난주(12~16일) 동향=지난주 뉴욕 증시의 최대 이슈는 은행주의 폭락이었다. 목, 금요일 이틀만에 은행주 지수가 12%이상 폭락했다. 주초반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도 주 후반 은행주의 폭락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목, 금요일 이틀간 은행주가 폭락하면서 블루칩의 선전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지난 한주간 1.6% 하락했다. 연초대비로는 9.1% 떨어진 수준. 나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첨단기술주에 대해 주초반 매도, 후반 매수의 양상을 나타냈다. 월, 수요일에는 급락했고, 화, 목, 금요일에 반등한 나스닥지수는 거의 보합수준이었다. 한주일동안 14.28포인트, 0.4% 하락에 그쳤다. 연초대비로는 5.1% 하락했으며 지난 3월10일의 최고치 대비로는 23.5% 하락한 상태. ◇이번주(19~23일) 전망=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2·4분기 실적 전망 발표에 따라 해당 업종이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화요일의 무역수지 확정치(4월), 경상수지 확정치(1·4분기), 재정보고서(5월), 목요일의 신규 고용 청구건수뿐이다.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표들이다. 대신 기업들의 실적 예고가 계속되지만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번주에 실적 전망을 발표하는 기업중 일부 대형 첨단기술주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되고 있으며 증권회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증권주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경우 아직까진 실적 부진을 발표한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 증권사의 경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의 AG에드워즈증권사, 화요일의 오라클,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 골드만삭스, 목요일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모건스탠리 딘위터 등이 관심을 끄는 회사들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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