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3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ㆍ4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은 큰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해외투자를 통한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목표가 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진욱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총 방문객 수는 67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42.2%, 전 분기 대비 24.5% 증가했다”며 “3ㆍ4분기 부진한 실적은 시장의 우려를 소멸시키는 성격이 있고 오는 2009년까지 960대의 머신게임 교체로 머신게임 단가 인상 효과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증권도 강원랜드의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4ㆍ4분기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어긋난 주된 요인은 VIP 매출 비중 감소와 골프장 부진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4ㆍ4분기에는 스키장 개장, 일회성 비용의 정상화, 배당, 신규 슬롯머신 교체 등으로 불안 요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