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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10% 줄어…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대형마트도 9.7% 뚝

외국인 관광객은 41% 급감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이 명절 효과가 나타났던 올해 1월을 제외하면 11년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때보다 컸고 세월호 사건으로 급격히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7배에 달했다. 특히 6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75만명에 그쳐 전년 대비 무려 41.1%나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따른 불안 심리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위험 요인이 증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백화점이다. 6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11.0% 감소했던 2004년 3월과 지난 1월을 제외하면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설 명절 이동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었던 1월을 제외하면 11년3개월 만에 백화점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6월 대형마트 매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9.7% 줄어 급전직하했다. 역시 명절 효과가 있었던 달을 제외하면 2013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대다.



관광객 감소도 우려했던 대로 현실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6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전년보다 40% 넘게 줄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46% 줄었고 △일본인 41.6% △대만인 72.1% △홍콩인 74.5% △미국인 9.9% 등도 크게 감소했다. 앞서 1~5월은 592만명이 방한해 전년 대비 10.7% 늘어났다.

문제는 하반기도 녹록하지 않다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감소세가 7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연간 1,550만명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1,420만명)보다 9% 이상 성장해야 이룰 수 있는 수치다. 반면 6월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자는 13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메르스 사태에도 해외 여행 수요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은 것이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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