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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18. 에스엠시
입력2001-07-16 00:00:00
수정
2001.07.16 00:00:00
최수문 기자
휴대용 스마트 배터리 팩 국산화노트북 PC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2차전지산업은 필수적인 부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었다.
PC업체 등 국내 업계에서는 총론적인 국산화에는 동의하나 품질,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이유로 독자적인 제품개발에는 난색을 표해 왔다. 때문에 전지의 대부분을 일본이나 타이완에서의 수입에 의존했다.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에서 2차전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개발에 나서 현재 LG화학, 삼성SDI 등에서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2차전지로 이뤄진 셀(CELL)로 소재로 노트북등에 장착하는 스마트 배터리 팩(SBP : Smart Battery Pack)을 만드는 기술은 아직 타이완등에 뒤떨어져 있다.
에스엠시(SMC, 대표 신동오 www.smcg.co.kr)은 배터리 팩 전문제조업체. 지난해 정부의 핵심부품소재 육성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돼 2003년까지 정부지원금 30억원, 창업투자사 25억원을 포함한 총 70억원의 자금으로 SBP개발에 나섰다.
SBP는 전지용량 및 잔여사용가능시간과 적절한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지 확인하며 특정 배터리의 화학적 성분에 대하여 충전조건이 적합한 점검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정확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컨트롤 기능을 갖춘 전원장치. 휴대용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 배터리 팩은 셀부와 회로모듈부, 기타 기구부로 구성되며 셀부(2차전지)는 폭발성을 갖는 고용량 전지로 사용자에 따라 여러 직ㆍ병렬 조합으로 사용된다.
에스엠시는 올해 7월까지 1단계로 리튬이온을 이용한 노트북PC용 SBP와 디지털카메라용을 개발했다.
이와함께 휴대용 DVD용을 개발하고 DVD제조업체에 공급, 조만간 일반인에게 국산 배터리팩이 장착된 DVD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단계로는 PDA용, IMT-2000용 배터리 팩을 상품화한다. 2003년 7월까지 3단계로 폴리머 전지를 사용한 SBP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오 사장은 "스마트 배터리팩은 자본이 많이 드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어느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으로 셀을 구성하는 2차전지가 국내에서 생산과 함께 배터리 팩까지 국산화 완료함으로써 이제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휴대용 배터리의 내수충족은 물론 수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엠시는 지난 89년 설립, 초기에는 트랜스포머를 주로 생산하다가 98년 LG화학과 손잡고 배터리 팩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본금 26억3,00만원 직원은 160명으로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산둥성 원덩(文登)시에 트랜스포머를 생산하는 건평 2,500평 규모의 현지공장도 가지고 있다.
올 6월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표준협회에서 수여하는 TL9000 시범업체로 인증받기도 했다. (031)458-1006
/의왕=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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