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항상 당당하게 외국어 말하기에 도전하세요."(키란 나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임)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순수한 자의 용감함과 열정입니다."(가수 바다)
인도 출신의 삼성전자 연구원과 인기 가수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와 '꿈'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내놓았다.
삼성그룹이 7일 대전 충남대에서 '2013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이들은 학생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주문했다. 이번 드림클래스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다.
키란 선임은 이날 강연을 통해 "언어와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이 2007년 한국에 덜컥 유학을 온 뒤 처음에는 혼자 밖에 다니지도, 식사 주문도 못할 만큼 한국어를 쓰는 게 두려웠다"면서 "하지만 기왕 한국에 오래 살 거라면 계속 벙어리처럼 살 수는 없다고 독하게 마음먹고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깎아주세요' 세 마디로 시작했지만 주변에서 '한국말 잘 한다'는 칭찬을 들으면서 자신감을 키웠고 점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 결과 한국에서의 인생도 자유로워졌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키란 선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중학생들에게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항상 당당하게 말하고 ▦구체적인 장ㆍ단기 목표를 세우며 ▦공부하지 말고 소통하라는 세 가지 외국어 정복 솔루션을 제시했다.
가수 바다는 '너의 꿈을 노래하라!'라는 강연을 통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하고 꿈과 열정의 의미를 전파했다. 바다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10년 가까이 춤과 노래를 연마한 끝에 마침내 인기가수ㆍ뮤지컬배우가 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바다는 이어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난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중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삼성은 21일까지 전국 읍ㆍ면ㆍ도서지역 중학생 4,700명을 초청해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전국 14개 대학 캠퍼스에서 2013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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