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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대전이하 구간공사/차기정권에 일임을”/신한국당 촉구

신한국당은 최근 부실공사 파문으로 공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경부고속철도 대전 이하 구간공사의 추진여부를 차기정권에 일임토록 정부측에 촉구했다.이같은 방안은 당초 6월말 고속철도 사업비와 사업기간 조정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사진행 여부에 결론을 내리기로 한 건교부측 방안과는 차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착공에 들어간 서울∼대전구간은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시키되 대전 이하 구간공사까지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추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추진여부를 차기정권의 결정에 맡기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또 『고속철도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려면 추가비용까지 합쳐 20조원의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는데 현재로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이같은 방안을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방향의 법개정안도 마련중이다. 정부측도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지난 92년의 대선공약으로 설계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만큼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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