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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자제어 기업 '현대오트론' 출범


전기전자구조설계ㆍ비메모리반도체ㆍ소프트웨어 등 5대 독자기술 확보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전자제어 전문기업 ‘현대 오트론’을 공식 출범한다.

현대차그룹은 16일 ‘현대 오트론(Hyunddai Autron)’의 사명 등기를 완료하고 차량용 반도체 설계 및 전자제어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신설법인 ‘현대 오트론’은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사업 강화 방침에 따라 기존 계열사 현대카네스를 지난 3월 ‘현대차전자’로 이름을 바꾼 뒤 이번에 최종 확정한 사명이다. 자동차를 의미하는 ‘오토모티브(Automotive)’와 전자기술을 의미하는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를 조합했다.

이 회사는 새 출발과 함께 ‘자동차 전자제어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제어시스템 및 차량용 반도체 독자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핵심 사업 영역으로 정하고 독자 개발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약 20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가 들어가는 등 전자장치 부품 가격 비중이 자동차 원가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오트론은 ▦자동차 전기전자 구조설계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전자제어기 ▦통신 표준화 등 5대 영역에서 독자기술을 확보해 자체적인 전자제어 플랫폼 표준을 구축,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현대 오트론은 우수인력 충원에 착수한다. 올해 말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을 현재 200여명에서 4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5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 오트론은 차량용 반도체 설계와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해 자동차 전자제어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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