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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체] 환율하락따라 부채 크게 줄었다
입력1999-02-01 00:00:00
수정
1999.02.01 00:00:00
한진해운 등 해운업체들이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외화부채가 크게 감소하고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지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해말 원달러환율이 97년말에 비해 208원 하락함에 따라 외화부채규모가 크게 줄고 자산재평가로 보유선박의 장부가 가치가 8,8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98년말 부채비율은 414.7%로 전년말의 1,245.4%에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0월 자산재평가로 7,853억원의 차액이 발생, 7,754억원을 자본에 전입했다.
대한해운도 원달러환율 하락에 힘입어 외화부채가 감소한데다 자산재평가로 1,222억원의 차액을 올려 2,000%를 넘던 부채비율이 326%선으로 크게 낮춰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저수익인 용선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부정기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부정기선 매출 2,124억원을 포함해 총 4,8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의 경우 원달러하락 수혜에다 자산재평가로 보유선박의 장부가치가 9,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1,680억원이나 늘어나 부채비율이 97년말 853%선에서 지난해말에는 201%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해운사는 여기에 운임상승에 따른 수익증가까지 겹쳐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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