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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신동’ 장한나 고국무대 선다

데뷔 10주년 기념 전국순회 독주회<br>24일 세종문화회관 시발 10개市서<br>바흐·브리톤 무반주곡 '환상의 연주'

‘첼로신동’ 장한나 고국무대 선다 데뷔 10주년 기념 전국순회 독주회24일 세종문화회관 시발 10개市서바흐·브리톤 무반주곡 '환상의 연주' “음악적 스케일이 너무나 거대해 상상을 초월한다. 첼로는 작지만 재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나는 항상 한나양과의 협연에서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는 것을 느낀다. 솔직히 한나양만큼 완벽한 연주를 하는 첼리스트는 내 생애 처음이다”(로린 마젤) 올해로 세계무대 데뷔 10년을 맞은 첼리스트 장한나에게 보내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평가다. 지난 94년 10월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12살의 나이로 참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첼로 신동 장한나. 그가 세계무대 데뷔 10년을 기념해 17일부터 9월4일까지 한국의 10대 도시를 순회하는 독주회를 꾸민다. ‘데뷔 10주년 기념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서울공연은 24일 세종문화회관대극장과 25일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이다. 이번 공연은 독주회로는 2001년 8월이후 3년만이다. 지난 4월 ‘로린 마젤, 장한나 초청 서울시향 특별콘서트’의 협연자로 방문한 적이 있긴 하지만 ‘독무대’를 기다려왔던 음악팬들로서는 기다려지는 연주회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첼로 무반주곡 5번’, 브리튼의 ‘첼로 무반주곡 1번’을 연주한다. 많은 첼리스트들이 공감하듯이 바흐와 브리튼을 제외하고 첼로 무반주곡을 논할 수 없다. 이 두 작곡가들의 살아온 시대는 200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그들의 첼로 독주곡에 대한 첼리스트들의 평가는 절대적이다. 브리튼의 감화력 깊고 놀라우면서도 새로운 첼로 독주곡은 바흐의 명작인 첼로독주곡의 완벽한 현대적 복사본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작가들의 독주곡들은 첼로 악기 자체의 역량과 첼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22살의 어엿한 숙녀로 자란 장한나가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바흐와 브리튼의 곡으로 편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시즌 그는 어느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냈고 보내게 된다. 우선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지난 3월 뉴역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홀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됐던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을 10년만에 다시 연주해 각광을 받았다. 그리고 몬트리올 심포니, 런던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및 투어를 함께 하며 독일의 뮌헨, 하노버, 쾰른, 그리고 일본의 8대 도시에서 리사이틀 연주회를 갖는다. 또한 다음시즌에는 시카고 심포니, 런던심포니, 뉴욕필하모닉 등과 협연 및 투어를 가질 예정이며,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독주무대가 예정돼 있다. 한편 EMI 클래식은 장한나의 전국순회 독주회를 기념해 지금까지 출시된 넉 장의 음반에서 주요 연주곡을 가려 뽑은 CD와 그 동안 각종 언론매체에 공개된 적이 없는 녹음세션 및 인터뷰 등을 담은 희귀 영상보너스 CD를 묶어 앨범 ‘베스트 오브 한나 장’을 내놓았다. (02)749-1300.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8-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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