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추가상승 기대감

한화가 실적개선 및 대한생명 상장 모멘텀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1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반적인 조정분위기 속에서도 나흘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5.79%나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지수가 10.31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화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3·4분기중 '깜짝실적'을 거둔 데다 내년중 대한생명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자회사인 대한생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올 3·4분기중 2,1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한화의 실적이 내년에도 꾸준히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의 상장이 내년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상승모멘텀으로 지적됐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이익 개선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데다 내년중 대한생명이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도 "대한생명의 이익개선추세가 한화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화약·제조 부문의 영업가치와 대한생명의 적정가치를 감안할 때 한화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