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은 농민들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와 판매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산하는 농작물을 다양화하고 직거래 매장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와 농민·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농가들이 매장에서 판매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으로 등록하면 이 정보는 저절로 통합 관리 시스템에 반영된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들의 생산 계획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량과 품목을 각 농가들에게 다시 배분할 수 있다. 때문에 당장 농민들의 소득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자가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작물의 재고량을 농민들의 스마트폰에 전송해 농작물 출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만 확인하면 재고가 바닥나는 사태도 막을 수 있다. 그 동안 농가에서는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직거래 매장 관리자와 통화해야 했다. 이외에 농가는 자신이 납품한 농작물의 실시간 판매량과 이에 따른 정산 금액도 확인할 수 있고,농사기술·날씨·일거리 등 농업 환경 개선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전북 완주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의 실질 소득이 증가해 로컬푸드에 가입하려는 농민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시스템은 예비 사회적 기업 (재)행복ICT를 통해 진행된다. 행복ICT는 SK텔레콤이 출연해 2011년 설립한 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사회공익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발과 사회적기업 정보기술(IT) 컨설팅의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다.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