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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 "지금 투자해도 안 늦다"

주가 이달에도 점진적 상승 가능성 높아<br>기업 이익 증가 지속 "증시 과열 아니다" <br>대형주 위주 '성장형 펀드' 가입 유망할듯


“지금이라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라.”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1월 이후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형주 위주의 국내 성장형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를 놓고 고심하는 투자자라면 국내 펀드에 무게를 두면서 해외펀드를 노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불구, “과열 아니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시장이 연내 몇 번 정도 출렁일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외부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 해도 빠른 회복력에 대한 경험이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외부 충격에 따른 급락세를 딛고 31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아직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아직 과열이 아니다”며 “기업이익이 내년 1ㆍ4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우리 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 마켓을 주목하고 있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중국ㆍ인도 등에 비해 낮고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을 향하고 있는 점도 국내 시장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대형주 펀드 유망=전문가들이 꼽는 유망 펀드는 성장형 등 대형주 펀드를 주로 겨냥하고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섹터펀드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타당하다는 견해다. 대형주 위주로 최근 3개월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 ‘미래에셋디스커버리플러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 등이 있다. 이들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20% 이상이었고, 최근 1년 수익률은 65.1~94.5%에 달한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축소는 6~7월께 이미 마무리돼 당분간 대형주 펀드에 대한 양호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수 추가 상승 시 주도주 역시 대형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비중을 70% 이상 유지하는 성장형 펀드를 기본으로 가입하고 가치형 펀드나 배당주 펀드를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국내 주식펀드 비중을 40%, 해외펀드 비중을 35% 정도로 가져가는 전략을 권한다”며 “기업 실적이 1ㆍ4분기까지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시장이 해외시장에 비해 더 탄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와 해외의 혼합형 펀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북아 등 아시아권 시장을 포함하는 펀드는 수익률이 높다. ‘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펀드와 ‘농협CA코리아차이나올스타’펀드 등의 3개월 수익률은 30.2~48.5%, 6개월 수익률은 58.1%~80.5%로 국내 펀드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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