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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소식]HMC투자증권 ELS 등 공모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고배당을 주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실적까지 호전된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하이트진로는 투자자들에게 보석과 같은 종목이 아닐 수 없다. 4%가 넘는 배당 수익률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의 덤까지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9월14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효과로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10월29일에는 1,800선까지 내려갔지만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정 반대의 길을 걸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같은 기간 2만3,850원에서 3만350원으로 27% 이상 뛰었다. 이 기간 기관은 하이트진로를 180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이트진로가 이 같은 주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배당을 제일 먼저 꼽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하이트진로는 4%가 넘는 배상수익률을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4.9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투자자들이 왜 이 종목에 관심을 갖는 지를 알 수 있는 이유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1조3,737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증가한 2조1,013억원, 당기순이익도 지난해(702억원)에 비해 50.8% 급증한 1,0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회복에는 맥주가격인상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가격상승을 감안해 맥주의 공장출고가격을 5.93% 인상했다. 대상은 캔ㆍ병ㆍ페트맥주 등 맥주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매출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다”며 “맥주가격 5% 인상은 영업이익이 21% 증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맥주가격이 지난 5년 평균가격인상분인 3.6%만 인상해도 영업이익 증가액은 연간 150억원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7월 소주의 원료인 주정가격인상에도 소비자물가를 감안해 올리지 않았던 소주가격도 내년 초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이 최근 상승 반전했고 맥주 시장 점유율도 안정화됐다"며 "맥주와 소주의 비용 시너지 효과도 반영돼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트진로가 제품가격인상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종가 2만8,500원에 4.39%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합병하며 꾸준히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은행금리가 3% 안팎인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4%가 넘는 배당수익률과 주당 약 1,250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지난달 배당투자전략리포트에서 하이트진로가 4.4%의 배당으로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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