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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실적악화에 배당금 뚝

총 135억으로 60% 줄어

한국거래소가 주주인 국내 증권사들에게 주는 배당액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할 예정이다. 거래대금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13사업연도 한국거래소의 당기순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년보다 510억원이 줄었다"며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라 주당 배당금도 지난해 1,672원에서 올해 707원으로 감축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의 총 주식 수는 2,000만주로 자기주식(92만4,000주)을 제외하고 총 135억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성향은 36.8% 수준. 지난해 10.1%에서 크게 늘어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증시침체로 한국거래소뿐만 아니라 증권사 등 주주들의 영업실적도 크게 악화됐다"며 "주주이익 제고 차원에서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소 주주 현황을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100만주로 가장 높은 지분(5.00%)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4.60%)과 동양증권(3.46%), KTB투자증권(3.29%), 대우증권(3.23%)이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이 7억700만원, 우리투자증권이 6억5,000만원, 동양증권이 4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주주총회는 3월 30일로 예정될 예정으로 오는 11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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