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의 올해 신규수주액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6일 “한라건설이 3ㆍ4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올해 신규수주액은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1조1,845억원에 달해 연말 수주잔고가 2조1,5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신규 수주액은 6,900억원이었지만 4분기에 대거 신규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들 수주건은 분양승인이 완료됐거나 완료예정인 건들이 많아 내년 2~3월이면 분양에 들어가 내년 매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대형건설업체들에 비교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4분기 및 내년 실적 개선과 정부의 건설정책 우호적 선회 가능성 등을 겨냥한 중장기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라건설은 5.14% 오른 2만6,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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