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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재정난 심각
입력1998-12-02 00:00:00
수정
1998.12.02 00:00:00
집권여당인 자민련이 지난달 말 사채시장에서 연리 25%의 고리에 10억여원을 끌어쓰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자민련 사무처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동안 전화비가 체납돼 팩시밀리 전화선이 며칠동안 끊어진 적도 있었고 각 실국의 운영비도 제때 지급하지못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원국의 신규 사업 착수이 전면 보류됐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이 인건비 1억5,000여만원을 비롯, 각종 경조사 화환과 실·국 운영비로 한달동안 쓰는 비용은 대략 6억~7억원 정도지만 걷히는 당비는 한달 평균 5,000만~6,000만원에 불과한 것 알려졌다.
자민련은 그동안 여당이라는 체면때문에 사무처에서도 입조심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여당이 된지 1년이 넘었으나 과거 야당 때보다 더 쪼들리고있다는 불만이 커지고있다. 이에따라 중앙당차원의 후원회 개최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그러나 주요 당직자를 비롯, 소속의원들은 거의 부자인데 「당」만 가난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지난 96년 15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결과를 보면 자민련 의원의 평균 재산등록액수는 40억3,000만원으로 당시 집권당인 신한국당 39억9,000만원보다 많았으며 국민회의 11억6,000만원, 민주당 6억9,000만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국회의원 재산상위 10위안에 3명(나머지 신한국당 6명, 무소속 1명)이나 속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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