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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年수출 200억弗 돌파

지난해 201억弗… 2004년보다 53% 증가


SK그룹이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SK는 지난 2004년 수출 100억달러시대를 열어 불과 1년 만에 200억달러 시대로 뛰었다. 1일 SK그룹은 계열사들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2004년의 총 수출액 131억 달러보다 약 53% 늘어난 201억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예상액인 2,850억 달러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로 2004년 5%에서 크게 늘어났다. 또 그룹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도 34%로 2004년 29%에 비해 5% 포인트 증가했다. 권오용 SK기업문화실 전무는 “당초 2010년경 SK그룹의 수출이 국내 총 수출의 7%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력사업분야의 실적 호조와 그룹의 글로벌리제이션 드라이브가 맞물려 예상보다 빠르게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의 수출은 지난 1962년 섬유업계 최초로 4만6,000달러 규모의 인조견직물을 홍콩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75년 1억 달러 돌파, 2004년에 100억달러 수출기록을 돌파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수출실적 호조에 대해 그동안 수출확대를 위해 시설고도화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제품의 수출액 증가 등 외부적 요인의 상승효과와 함께 종합상사 무역부문이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한 점도 수출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분야별로 보면 SK그룹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화학분야의 수출액은 전년 83억 달러에서 123억 달러로 48% 이상 늘어났다. 이외에 건설 및 물류서비스 분야도 전년도 45억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정보통신 분야 직접수출액은 4억달러 가량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SK케미칼도 그룹 최초의 유럽생산기지인 폴란드 유로켐 공장의 준공으로 유럽지역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케미칼의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은 그룹내에서 최고 수준인 70%를 넘어섰다. 중국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SK네트웍스도 국내 종합상사중 매출ㆍ수출실적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SK그룹은 향후 석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어 수출물량의 확대는 물론 수출채산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분야에서도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꾸준한 수출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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