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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디카도 1000만화소 시대

삼성테크윈·캐논 등 신제품 출시 잇달아<br>첨단 화상처리 기술로 속도도 대폭 개선

삼성테크윈 블루 NV10

니콘 D80

소니 알파 100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도 1,000만화소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카업체들은 올 하반기들어 1,000만 화소대 보급형 카메라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1,000만 화소 콤팩트 디카 ‘블루 NV10’과 ‘케녹스 S1000’을 선보였다. 캐논, 니콘, 소니 등 외국 업체들은 최근 들어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기 시작한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분야에서 1,000만화소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보급형 디카 분야에서는 1,000만화소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000만화소 도입에 따른 득(得)보다는 실(失)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최대 A4정도 크기의 사진을 인화하기 때문에 500~600만 화소로도 선명한 사진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으로 고화소를 채택할 경우 작은 크기의 이미지처리센서에서 높은 화소를 처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상처리기술 등의 발달에 힘입어 1,000만 화소를 채택하더라도 화질도 높아졌고, 처리속도도 개선됐다. 특히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1,000만 화소를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 최근 들어 화소 경쟁이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카메라 성능=화소’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1,000만화소 보급형 디카는 앞으로도 줄줄이 출시된다. 캐논과 삼성테크윈은 9월 중 각각 1,000만화소 콤팩트카메라와 1,000만화소 DSLR 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카업계의 한 관계자는 “1,000만화소대 보급형 카메라는 디카의 새로운 진화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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